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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센강 아래' 줄거리, 관객평가와 평론, 후기 (스포일러포함)

by sosophie 2025. 8. 19.

영화 '센강 아래 (원제: Under Paris / 프랑스어: Sous la Seine, 2024)' 줄거리

해양생물학자 소피아(베레니스 베조 분)는 환경 오염이 극심한 바다에서 발생하는 이상현상을 연구하는 해양연구원입니다. 그녀는 급속도로 성장한 상어 ‘릴리트’(2.5m에서 7m로 급성장)에게 의문을 품고, 샘플 채취를 진행하지만, 릴리트는 급작스럽게 돌변하여 팀원들과 소피아의 남편을 공격하고 그들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 사건 이후 트라우마를 겪은 소피아는 해양박물관에서 교육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환경운동가 '미카'가 나타나 “릴리트의 위치를 추적했더니 지금 센강 아래에 있다”고 말합니다. 릴리트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소피아는 이 말을 무시하지만, 미카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등장하며 상황은 심각해집니다.

미카는 센강에 직접 잠수하며 상어의 존재를 확신하게 되지만, 경찰은 이를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어에 물린 노숙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소피아도 현장에 투입되면서 상어의 존재를 인정하게 됩니다. 소피아와 경찰서장 아딜(나심 리예스 분)은 상어를 막기 위해 파리 시장에게 경고하지만, 시장은 철인 3종 경기 강행을 선언하며 경고를 무시합니다. 미카는 릴리트와 협업하여 그 상황을 촬영하려 하지만, 결국 상어에게 공격당해 사망하고, 센강 아래의 지하 카타콤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후 소피아는 죽은 새끼 상어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상어는 단성생식으로 번식하며, 민물에 적응한 새로운 종이라는 것입니다. 소피아와 아딜은 폭발 작전을 세워 상어 떼를 제거하려 하지만 릴리트가 갑자기 살아나고, 철인 대회는 강행됩니다. 릴리트는 선수들을 공격하고, 군인들의 총격으로 센강에 매장되어 있던 포탄들이 터지며 파리는 물난리가 나게 되고, 소피아와 아딜만이 살아남는 최후를 맞습니다.

이 영화는 공포와 액션 장르의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과 생태계 변화를 통한 생존과 진화, 그리고 인간의 자연에 대한 무관심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관객 평가와 평론

센강 아래는 공개 직후부터 다양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외 주요 매체들의 평점을 종합해 보면, Rotten Tomatoes 평론가 점수는 약 60점대 중반으로 “준수한 오락물”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Metacritic에서는 57점으로 “보통” 의 반응에 그쳤습니다. 관객 평가는 다소 낮아, IMDb에서는 5점대 중반을 기록하며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도 했습니다.

긍정적인 평가로는 “파리라는 독창적인 무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긴장감이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특히 센강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기존 상어관련 영화에서 보기 힘든 장면으로, 신선한 스릴을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영화가 단순한 재난물에 그치지 않고 환경 문제, 인간의 탐욕, 그리고 도시의 취약성을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반면 비판적인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상어의 설정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며, 캐릭터들의 액션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환경 메시지가 작품의 긴장감을 해치는 방식으로 전달되어,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진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의도한 ‘팝콘 무비’ 로의 재미는 분명히 존재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는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프랑스 영화 《센강 아래(Under Paris)》 는 파리를 배경으로 한 상어 재난물로, 개봉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글쓴이 또한 기대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비현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하지만, 오히려 그 점에서 B급 스릴러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렸습니다. 피 튀기는 긴장감과 파리라는 독특한 배경이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의 상어영화였습니다. 그러나 기괴한 클리셰들이 가득하고 캐릭터들이 비현실적인 선택을 반복한다는 점, 그리고 환경 메시지를 억지로 끼워 넣은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더불어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3D 역시 작품의 몰입감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센강 아래》는 진지한 스릴러를 기대하기보다는, 다소 허무맹랑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타임 킬링용 ‘팝콘 무비’를 원하는 관객에게 적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 문제와 재난, 그리고 B급 특유의 오락성을 동시에 담은 만큼, 장르 팬에게는 충분히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